지투지바이오가 2025년 8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습니다. 공모가 대비 61% 이상 상승한 첫날 종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독자 기술인 이노램프 플랫폼과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 흐름, 기대 이상의 성과
상장 당일 지투지바이오는 시초가 8만 6,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최고가 9만 8,200원을 기록하고 최종 9만 3,8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공모가 5만 8,000원과 비교하면 61.72% 상승한 수치로, 시장의 강한 매수세와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청약 경쟁률에서 확인된 폭발적 투자 열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10.6대 1의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 청약에서도 470.1대 1이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청약 증거금은 무려 3조 675억 원에 달해, 지투지바이오에 대한 대중의 투자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노램프’ 플랫폼, 약물 전달 기술의 혁신
지투지바이오의 기술력 중심에는 ‘이노램프’가 있습니다.
이 기술은 약물을 미립구에 담아 체내에 천천히 방출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약효 지속 주사제 개발에 적합합니다.
특히 위고비의 주 1회 접종을 월 1회로 줄일 수 있는
비만 치료제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으로 본격 수익화 기대
지투지바이오는 현재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을 포함한
3곳의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술료 유입과 공동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되며,
올해 예상 매출 15억 원에서 내년 151억 원으로
10배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동시 상장된 스팩, 수급 분산 영향은 제한적
같은 날 상장된 교보18호스팩은 소폭 등락을 반복했지만,
지투지바이오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스팩과의 동시 상장이 투자 수급에 변화를 줬지만,
지투지바이오의 기술력과 기대감이 그 영향을 상쇄했습니다.
단기적 리스크: 유통 가능 물량과 계약 구조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의 35.4%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특히 1개월 내 매도 가능
물량까지 합하면 74%로 상승하며,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은 조건부 계약이기 때문에 실패 시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장외가와 공모가 간 괴리…시장의 기대 반영
상장 전 장외시장에서는 지투지바이오가
주당 8만 2,500원에서 9만 원 수준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공모가 5만 8,000원 대비 약 42~55%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치입니다.
이 같은 괴리는 투자자들이 지투지바이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얼마나 높은 기대를 품고 있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향후 활용 계획: 공장 증축부터 파이프라인 확대까지
지투지바이오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제1·2 GMP 공장 증축과 신축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와 글로벌 임상 확대 등에도
적극적으로 자금을 배분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주요 데이터 요약
항목 수치
항목 | 수치 |
공모가 | 58,000원 |
시초가 | 86,500원 |
종가 | 93,800원 |
청약 경쟁률 (기관) | 810.6:1 |
청약 경쟁률 (일반) | 470.1:1 |
청약 증거금 | 3조 675억 원 |
연도별 매출 추정
연도 | 추정 매출 |
2025년 | 15억 원 |
2026년 | 151억 원 |
지투지바이오는 상장 첫날 강세 흐름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증명했지만, 기술특례 상장이라는 특성상 아직
실질적인 수익 창출 구조가 확립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노램프’라는 독자 기술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은
확실한 성장 동력을 제시하지만, 동시에 조건부 계약과
높은 유통 가능 물량 등 단기 리스크도 안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긍정적 모멘텀과 잠재 리스크를 균형 있게 고려해 중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지투지바이오가 앞으로 기술력을 매출과 실적으로
얼마나 전환해낼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